물큰하다.
(연기나 냄새가) 갑자기 심하게 풍기는 느낌이 있다.
* 출처 : 고려대한국어대사전
가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낭만적입니다. 좌우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 길을 걷다보면 감성을 자아내는 어떤 씬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행나무로에서 우수수 떨어진 열매로부터 물큰하게 풍겨오는 냄새는 그리 낭만적이지 못하지요. 신발로 밟은 채로 집에 그냥 들어가 벗어놓으면 온 집안에 그 냄새가 진동하기도 합니다. 생김새는 얼핏 보면 살구처럼 보이고, 색깔도 이쁜 것이 냄새는 어찌...
한강 작가의 소설 '흰' 에도 '물큰하게' 라는 말이 쓰였습니다.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
그 사실을 알면서 걸을 때 내리는 진눈깨비.
이마를, 눈썹을, 뺨을 물큰하게 적시는 진눈깨비.
- 진눈깨비 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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